hyngng 2022. 5. 1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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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전했습니다!🙂

 


갤럭시 S22 울트라.
약 두 달 정도 사용 중인 기종이다.

헌데, 과도한 성능 제한 논란이 사람들을 휩쓸고 지나간 지금
삼성의 스마트폰을 마냥 고운 시선으로 설명하기는 힘들다.

긴 장사 경험으로 사람들의 신뢰를 지닌 기업이 여러 그렇듯
차세대 제품의 스펙이 상승하건 하강하건,
그것은 기업의 종합적인 덩치에 비하면 굉장히 작은 사건이므로
보통 제품 브랜드는 독립적으로 유지가 되었는데
그 둘을 연결시킨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S22 울트라는 좋은 기기다.

 

 



디자인 & 기원

갤럭시 S22 울트라, 2022


이 기종의 디자인의 기원은 바로 전 세대의 기기,
S21 울트라에 있다.

 

갤럭시 S21 울트라, 2021


벌써 구세대가 된 기기, S21U에는 큰 단점이 두 개나 있었다.
하나는 디지타이저 펜이 내장이지 못했다는 것,
하나는 기기의 두께가 두껍다는 것.

아마도 추측건대,
폴더블 폼팩터, 갤럭시 Z가 새로 등장했고
이는 삼성이 진심으로 띄우고 싶은 브랜드였으므로
삼성은 폴더블이 아닌 바형 제품군 라인업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고
갤럭시 S와의 저울질 속에서 정리된 것이 갤럭시 노트였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를 위해서 삼성이 오랫동안 쌓아온 것들이 많았고
또 그것을 사랑하는 팬들이 있었다.


차후 출시될 갤럭시 북 프로 360도 그렇지만,
특히 갤럭시 Z 폴드 3가 S펜을 지원해야 하긴 하는데
기술적 문제로 외장 S펜이 강제되는 상황이었으므로
사전에 유사한 기능을 갖춘 갤럭시 S를 출시해 갤럭시간의 코드를 통일하고
외장 S펜의 시장 반응을 사전에 수집하기 위함도 있었을 것이다.


이것이 2021년, S21U가 S펜 기능을 지원하게 된 배경이다.

하지만 펜 사용 경험의 관점에서 S21U는 실패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S21U의 기기에 펜을 보관할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작은 디바이스에 간간히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기 위해
별도로 디지타이저 펜을 신경 써서 챙겨야 한다는 것은 이상적이지 못했다.

케이스 측면에 펜을 보관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의 전용 악세서리도 있었으나,
이미 크고 많은 내부 부품으로 비대해진 기기를 더 비대하게 만들 뿐이었다.

그래서 삼성은 차세대 기기에서는 다시, S펜을 기기에 내장하기로 한다.
그리고 그것은 예전 갤럭시 노트에서 써오던 전통적 방법이었고
기존에 있었던 노트의 유산을 삼성이 S22U에 대거 적용하게 됨으로써
2022년, 갤럭시 노트는 S22U를 통해 부활한다.

이것이 S22U가 이름은 갤럭시 S지만, 노트의 형태를 띄고 있는 이유이다.

그래서 삼성 내부에서 S22U를 두고 제품명이 갤럭시 S가 되어야 할지, 갤럭시 노트가 되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래서 S22U와 갤럭시 노트 디자인 코드의 출발점은 S펜이다.
이제 기기가 S펜을 내장하고 있으므로, S펜이 삽입되는 기기 하단부는
기존 외장 펜을 지원하던 갤럭시 S처럼 곡면으로 디자인할 수 없다.
그것은 심미적으로도 기능적으로도 나쁘니까.

따라서 대신 하단부를 평평하게 디자인할 것이므로,
상단부 또한 평평한 디자인을 가져야 안정적인 구성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제 남은 기기의 양 옆면은
부드러운 그립감과 엣지 디스플레이 적용을 위해
휘어지는 곡면이 적용된다.

갤럭시 노트 20 시리즈, 2020
갤럭시 노트 10 시리즈, 2019


그럼 우리가 익히 아는,
갤럭시 노트의 디자인이 완성된다.

여기에서,
S21U의 카메라 구성을 그대로 유지한 채
전작의 단점, 벽돌처럼 두꺼운 두께를 해소하기 위해
카메라 섬을 없애고 카툭튀를 줄인다.

그럼 S22U의 디자인이 완성된다.

갤럭시 S22 울트라, 2022


화려하지 않고 절제되어 있기 때문에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볼 수 있다.

디자인은 차후 몇 세대가 지나도
괜찮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https://youtu.be/PTMc9V1Or7Q

카메라는 많이 달려 있지만 주변 꾸밈이 없는 디자인이다 보니
후면 디자인이 거미 눈 같은 인상을 주는 면이 있었고
이는 삼성이 광고 소재로 사용하게 된다.


 

 

 

카메라

 

13mm F 2.2 12MP 1/2.55" Sony IMX563 초광각
23mm F 1.8 108MP 1/1.33" Samsung HM3+ 광각
60mm F 2.4 12MP 1/3.52" Sony IMX754 망원
230mm
F 4.9 12MP 1/3.52" Sony IMX754 초망원

40MP 전면

※ 망원과 초망원의 경우, 하드웨어에 찍힌 10MP 이미지를 12MP로 업스케일링함.


S22U의 카메라 스펙은 매우 좋다.

 

S20U와 S21U처럼 전세대 대비 큰 변화는 없지만

이번 작에 와서 조정되거나 개선된 부분은
카툭튀를 줄이기 위해 광각, 망원, 초망원의 화각이 넓어졌다는 것,

'슈퍼 클리어 렌즈'를 적용해 고스트 플레어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
망원과 초망원의 이미지 센서삼성에서 소니 제품으로 변경되었다는 것,
광각 카메라의 OIS 작동 범위가 넓어졌다는 것,
야간에서의 품질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것.

AI성능의 발전으로 인물모드가 더 정확하게 동작한다는 것.

 

동영상 보다는 사진에서 강세를 보이는 기기로,

사진은 모든 범위에서 의도한 대로 아주 잘 찍힌다.

 

특히 망원이 굉장히 편리했는데,

어떤 사진을 찍더라도 3배(60mm)나 10배(230mm)로 사진을 촬영했을 때

멀리 있는 풍경도 잘 담을 수 있음은 물론

망원이 주는 특유의 배경압축효과로 사진에 더 비범한 느낌을 자주 더해주었다.

 

동영상의 경우도 준수했다.

8k24fps의 경우 촬영할 일이 거의 없었으므로 넘어가면,

OIS의 개선으로 흔들림과 야간촬영에서의 개선이 있었기 때문에

4K 30fps, 4K 60fps촬영이 전체적으로 쉬워졌고

야간에서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면 영상 결과물을 어딜 확대해서 보더라도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S22U는 다른 스마트폰으로 할 수 없는 것으로
주광의 108MP사진,
Expert RAW,
230mm 화각의 10배 망원 사진

등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이런 기믹들이 필요한 사람은 많지 않으므로

차별화된 사진을 얻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사용 경험이 일반 스마트폰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이런 특징들이 원할 때 유용하게 동작해 주기에

좋다고 말할 수 있다.

 

 

 

 


스펙

 

S22U는

스냅드래곤 8 1세대가 12GB용량의 램과 함께 구동된다.

 

CPU 성능은

한 세대 전작(S21U) 대비 약 싱글 5~10%, 멀티 1%성능 향상이 있고

두 세대 전작(S20U) 대비 약 싱글 약 30%, 멀티 20%성능 향상이 있다.

 

경쟁 모델 아이폰과 비교하면

싱글은 약 40% 부족하고, 멀티는 약 20% 부족하다.

경쟁모델 대비 상당히 부족한 성능인데 성능 향상 폭도 지지부진하다.

 

다만 CPU와 GPU 등의 기본적인 설계도를 그리는 것은 스마트폰 제조사가 아니라,

저 멀리 영국에 있는 반도체 기업이다.

기기 성능에 대한 것들을 일개 제조사가 모두 제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성능이 실망스러워도 그것이 곧 삼성의 책임이 될 수는 없다.

 

실망스럽긴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상적인 작업은 한계가 뚜렷하므로 실제로는 충분한 성능이다.

플래그십 라인업에서 성능개선의 의의는 뒷받침해주는 성능으로 더 질 좋은 어플을 개발할 개발자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GPU 성능은

한 세대 전작(S21U) 대비 약 80% 성능 향상이,

두 세대 전작(S20U) 대비 약 175%성능 향상이 있다.

 

성능 향상폭은 매우 크지만, 그만큼 전력을 더 많이 쓰기 때문에

폰이 금방 뜨거워지고, 실성능은 데이터 수치보다 낮을 수 있다.

그럼에도 큰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부가적으로 이전 갤럭시보다 개선된 TPU를 통한 더 나은 AI 연산 성능, 개선된 ISP를 통한 더 나은 이미지 프로세싱 등의 성능을 보인다.

 

그런데, S21U만큼은 아니지만 S22U도 발열로 인한 문제가 몇몇 보이고 있다.

작년 문제되었던 기기 발열 문제를 올해 잡아냈다는 언론의 말은 사실이긴 하나,

정말로 문제가 있었던 작년에 비해 상황이 개선되었다는 것이지, 발열 문제가 사라진 것이 아니다.

 

다만, 체감 발열이 여전히 비슷하다고 느끼는 것은

칩셋이 내는 발열량이 이전작과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늘어났고

S22U의 쿨링 성능이 개선되면서 이전 기기보다 열 방출 성능이 좋아졌기 때문인 면이 있다.

 

평소 온도에 정말 예민하다면 불편할 수 있다.

그런데 본인이 온도에 예민한지 아닌지도 모르는 대부분의 경우는 괜찮다.

정말로 문제 있는 제품을 받지 않은 이상

사용하면서 문제 없을 것이다.


 

 

그 외 좋은 것


디스플레이
가 정말 좋다.

 

QHD의 고화질 화면이 1초에 최대 120번 바뀌는데, 정말 쾌적하다. 황홀하다.

더구나 좋은 유기재료로 구동되는 OLED 화면이므로 색감과 명암비 또한 굉장히 좋다.

작년 S21U 대비 눈에 띄게 개선된 점은 없지만 이미 충분히 좋은 사항을 유지시킨 것이고 불만은 없다.

 

화질이 굉장히 좋아서, 만약 어두운 환경에서 4K / 60fps / HDR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콘텐츠를 본다면 정말 화면에 빠져들 수 있다.

 

매년 플래그십을 써온 사람들은 체감하기 힘들 것이지만.

 

디스플레이의 양쪽 끝 가장자리가 휘어진 엣지 디스플레이가 들어가 있는데,

앞서 말했듯 이는 기기의 디자인 코드와 직결되는 부분일뿐더러

S펜을 사용하더라도 기기의 가장자리는 쓸 일이 없기에 실제로는 불편하지 않다.

더구나 S펜의 가장자리 입력은 EMR기술 특성상 권장하지 않는 사항이기도 하다.

 

일반 밝기 1200nits, 최대 밝기 1750nits의 밝은 디스플레이라 야외 시인성이 괜찮은데,

더구나 야외 시인성 보조 기능까지 생겼기 때문에

외부환경에서도 불편함 없이 정말 잘 보인다.

 

 

 

이 외에, 소프트웨어 기능들이 좋다.

 

삼성 페이, 삼성 패스 등의 편의 기능을 포함해

갤럭시 웨어러블, 퀵 쉐어 등 갤럭시 기기간 연동을 위한 부가 기능,

굿 락, 테마파크, 원 핸드 오퍼레이션, 키즈(Keys) 카페, 사운드 어시스턴트 등의

편한 사용과 심미성을 위한 보조 기능 등등

갤럭시용 소프트웨어를 최근 몇년 새 매우 많이, 잘 만들어 왔다.

 

여전히 소소한 기능들이 매년 계속 추가되는 중이니 기대할 것도 많다.

 

 

또한, 당연하지만, 내장 S펜을 지원한다.

 

앞서 말했듯, S22U의 S펜은 기기에 내장되기 때문에 휴대에 대한 걱정이 없으며

기존의 노트에서 볼 수 있었던 S펜 소프트웨어도 모두 똑같이 지원된다.

이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부가적으로,

최대 2.8ms의 짧은 반응속도를 보인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삼성 노트를 제외하면, 각 서드파티 어플만의 알고리즘을 거친 뒤에야 화면에 표시되므로

그 사이 딜레이가 커 2.8ms를 체감할 일은 거의 없었다.

 

 

 

 

 

그 외 특징 & 나쁜 것

 

S22U는

5000mAh 용량의 배터리로 구동되도록 설계됐다.

다른 기기는 대부분 3000mAh대와 4000mAh대라는 점을 생각하면 용량은 넉넉해 보이지만

실제 배터리 타임은 좋지 않다.

 

기본적으로 게임을 하지 않고 사용한다면 최대 화면 켜짐 7시간,

게임을 한다면 사양과 플레이 시간에 따라 화면 켜짐 4시간 미만까지로도 줄어든다.

 

ADB로 사용하지 않는 어플을 비활성화 상태로 전환

빅스비 루틴이나 S펜 여러 개 입력 등등의 많은 편의기능 비활성화,

많은 어플의 알람 권한 해제,

120Hz 절전모드 활성화,

...

별도의 노력을 들인다면 배터리 타임을 늘릴 수 있다.

이 경우는 이야기가 다른데, 화면 켜짐 9시간+도 간다.

더구나 발열도 줄어든다.

다만 확실히 이상적인 사용 방법은 아니며

삼성이 의도한 사용 환경은 더더욱 아니다.

 

 

 

무게

227g이다.

 

다른 폰은 150g~200g 사이의 무게이므로,

다른 기기 대비 약 10%~50% 무거운 수치이고

기기 사용을 피곤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무게 배분은 잘 되어있기 때문에

수치만큼의 무게 체감은 없지만

기기의 크기부터가 다소 큰 편이므로

양손 사용이 권장된다.

 

 

 

그리고, 보호필름이 별매이다.

한낱 필름이지만,

이 한낱 필름이 실체감이 크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선 중요한 단점이 될 수도 있다.

 

S22U는 디스플레이 좌우 끝단이 둥글게 휘어진 엣지 디스플레이가 들어가 있으므로

화면 양 끝단을 다 덮기 위해 TPU, EPU 소재의 필름이 강제되는데

공통적으로 결국 우레탄 소재이고,

이 때문에 필름 부착을 스스로 해결하기엔 난이도가 굉장히 높다.

 

한 번 잘못 붙였다고 다시 떼면 망가지니 버려야 하며

끝내 잘 붙였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필름에 갈변이 온다.

(우레탄은 대다수의 투명케이스와 주 소재가 같다.)

 

만약 필름을 성공적으로 부착했는데

기기에 이상이 생겨 서비스센터에서 디스플레이 교체나 기기 교환 처리를 받게 된다면

붙힌 필름도 함께 사라지게 되므로 다시 또 붙여야 하는 문제도 있다.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에 기기를 들고 찾아가도

별도의 필름 부착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므로

비싼 기기의 화면에 잔기스가 생기고 디스플레이 코팅이 벗겨지는 것을 감수하고

보호필름을 쓰지 않는 것도 권장한다.

 

 

 

 

 

.

S22U의 출고가는 256GB 145만 2000원부터 시작한다.

 

GOS논란으로 떨어진 브랜드 가치는

사람들이 갤럭시 구매를 피하게 만들었고

실구매가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실제로 사람들이 정가에 가까운 금액을 내고 기기를 구매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정가 150만원에 달하는 가치를 제공하는가, 한다면

그렇지 않다.

성능과 발열, 무게, 배터리, 보호 필름 등 기기 단점의 존재감이

너무 뚜렷하다.

 

하지만 기기의 개성 또한 그만큼 강력하다.

 

개인적으로는, GOS 이슈가 터지기 전에 제품을 구매해서

연이은 감가에 따른 기회비용 손실을 많이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후회하지는 않는다.

사전에 제품 출시 전 오랜 기간 정보를 알아봤고,

그렇게 선택한 기기의 좋은 면을 알고 잘 활용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남에게 S22U를 추천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S22U의 특장점들이 예전부터 명확하게 필요했왔던 것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단점이 더 크게 와닿을 물건이다.

 

 

 

<S22U 심층리뷰>

https://consider.tistory.com/8?category=1059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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